연극 짬뽕 - 웃음과 눈물 그리고... 짬뽕 (연극) 후기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연극 짬뽕을 보고 왔습니다. 

만 10세이상이면 연극을 관람할 수 있어서 초등학교 학생인 조카와 함께 보고 왔어요.

 

 

성수문화복지회관 2층으로 올라가면 표를 구매할 수 있고, 3층으로 올라가시면 극장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짬뽕 캐스트

 

작로, 만식, 미란, 지나역 그날그날 하시는 분들이 바뀌더라구요. 

제가 본 연극에서는

작로역 : 박주용, 만식역 : 김조연, 미란역: 김화영, 지나역:김민선 이렇게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연극 짬뽕 줄거리

 

짬뽕은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다룬 연극입니다.

중국집 춘래원의 주인 신작로는 사랑하는 여자, 미란과 결혼식을 꿈꾸며 살고 있는 평범하지만 엄청 아끼며 사는 그런 사람입니다.

 

처음으로 동생, 배달원 만식, 미란이와 소풍을 가려는 전날 사건이 발생합니다.

탕수육, 짬뽕, 짜장 비싼 것을 밤늦게 주문하자 배달을 가는 만식

만식은 2명의 군인을 만나게 되고 음식을 뺏으려는 군인들과 실랑이 끝에 군인의 머리에 부상을 입힙니다.

 

춘래원으로 도망친 만식, 그날 뉴스에서는 빨갱이들이 군인을 습격했다며 계엄령이 선포됩니다.

그리고 일은 점점 더 커지게 되죠.

 

 

짬뽕 후기

 

재밌는 연극이라는 말만 듣고 팜플렛도 보지않고 그냥 연극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짜장면드실분과 짬뽕드실분을 객석에서 찾는데요.

정말 짜장면과 짬뽕을 주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

 

연극은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고 간간히 부르는 노래에 함께 박수치고 신나는 분위기였는데,

후반에는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합니다.

 

5.18 이라는 사건은 알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던 저로써는

연극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정치적인 것은 잘 모르지만 그 속에서 사람들이 격었던 고통,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

아마 작록역의 김원해씨가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배우일 텐데요.

처음 보시는 분들인데 (제가 연극을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라서...)정말 연기를 너무너무 잘하시더라구요.

 

정말 그사람 그 자체라고 해야하나.

 

연극의 내용도 잘 짜여져있고 거기다가 연기들을 다 잘하시니 눈물이 안날수가 없더라구요...

 

6월 7일 부터한 연극인데 거의 끝나갈 무렵에 보고 왔네요.

장소는 성동구 성수아트홀이고 6월 26일을 마지막으로 연극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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